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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계좌 활용법: 연금저축, IRP, ISA 가입부터 투자, 세제 혜택까지 [2/3편]

지난 1탄에서는 절세계좌 3대장인 연금저축, IRP, ISA의 기본 개념과 핵심 혜택을 알아보았다. 이제 개념을 넘어 실제로 이 계좌들을 어떻게 만들고, 돈을 넣으며, 세금 혜택을 최대로 누릴 수 있는지 구체적인 활용법을 다룬다.

1. 절세계좌, 어디서 어떻게 만드나?

절세계좌는 취급하는 금융사에 따라 상품의 성격이 달라지므로, 어디서 만드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 연금저축: 증권사(연금저축펀드) 또는 **보험사(연금저축보험)**에서 가입할 수 있다.

    • 증권사(연금저축펀드): ETF,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직접 투자하여 공격적인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다. 장기적인 수익률 측면에서 일반적으로 더 유리하다.

    • 보험사(연금저축보험): 공시이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지만, 사업비(수수료)가 비싸고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 IRP (개인형 퇴직연금): 증권사, 은행, 보험사 등 대부분의 금융사에서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과 마찬가지로 ETF, 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 ISA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증권사, 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다. 투자를 염두에 둔다면 증권사에서 '중개형 ISA'로 만드는 것이 좋다. 중개형 ISA는 다양한 ETF, 펀드는 물론 국내 상장 주식까지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

절세계좌


2. 납입 한도와 투자 가능 상품

각 계좌는 연간 납입할 수 있는 돈의 한도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의 종류가 정해져 있다.

  • 연금저축 & IRP (노후 준비용):

    • 납입 한도: 연금저축과 IRP를 합쳐 연간 총 1,80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 세액공제 한도: 이 중 연간 최대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연금저축은 최대 600만 원까지, IRP 단독으로는 900만 원까지 가능)

    • 투자 상품: ETF,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단, IRP는 안정성 규정 때문에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 ISA (중단기 목돈 마련용):

    • 납입 한도: 연간 2,000만 원, 5년간 총 1억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 투자 상품 (중개형 기준): 국내 상장 주식, ETF, 펀드, 채권 등 대부분의 금융 상품에 직접 투자가 가능하다. 예금도 편입할 수 있다.

3. 세금 혜택 200% 활용하는 실전 팁

절세계좌의 핵심은 세금 혜택을 최대로 누리는 것이다.

1. 연말정산 세액공제, 900만 원 한도를 채워라: 연말정산 시 세금을 환급받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총급여 5,500만 원 이하인 경우 16.5%, 초과인 경우 13.2%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900만 원을 꽉 채워 납입했다면 연말에 최대 148만 5천 원의 현금이 통장에 들어온다.

2. ISA의 비과세 혜택을 적극 활용하라: ISA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은 200만 원(서민형 400만 원)까지 세금이 전혀 없다. 배당주 ETF나 채권형 ETF에 투자할 때 매우 유리하다.

3. 만기 자금 연계로 혜택을 이어가라: ISA 계좌가 만기(최소 3년)되면, 만기된 금액을 연금저축이나 IRP 계좌로 옮길 수 있다(연금 전환). 이때 전환한 금액의 10%(최대 300만 원)까지 추가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ISA로 중단기 목돈을 만들고, 그 돈을 다시 연금 계좌로 옮겨 노후 자금을 불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ISA

절세계좌는 단순히 돈을 넣어두는 통장이 아니다. 세금 혜택을 이해하고, 자신의 투자 계획에 맞춰 적절한 상품을 운용해야 그 가치를 최대로 누릴 수 있다.

다음 마지막 3탄에서는 각자의 상황에 따라 어떤 계좌부터 돈을 넣는 것이 유리한지 우선순위를 정하고, 현명하게 돈을 인출하는 출구 전략까지 다룬다. 

절세계좌 3대장 분석: 연금저축, IRP, ISA 기본 개념과 핵심 혜택 [1/3편]

연금저축 vs IRP vs ISA: 나에게 맞는 절세계좌 우선순위와 인출 전략 [3/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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