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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 10년 분석 및 전망: 불안한 증시, 미국 국채 투자의 적기인가?

요즘 국내외 주식 시장은 연일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 이면에는 언제 폭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공존한다. 나 역시 이러한 불안감으로 인해 최근 한달전 나스닥100,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추종 종목들을 전량 매도하고 현금 보유 비중을 높였다. ( 관련 글:  불안한 시장, 현금 보유 전략? ) 이러한 시기에 안정적인 투자처로서 미국 국채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커진다. 미국 국채 투자의 성패는 미국 금리의 향방과 아주 밀접한 연관 관계를 가진다. 이에 지난 10년간의 미국 금리 정책 궤적을 복기하고 미래를 전망해 보려고 한다. 1. 미국 금리 정책의 기본: 연준의 역할과 연방기금금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조절한다. 이 금리는 미국 금융 시스템의 기준점 역할을 하며, 경제 전반의 금리에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소비와 투자를 조절하는 핵심 정책 도구이다. 2. 지난 10년의 궤적: 제로 금리부터 급격한 인상까지 지난 10년간의 미국 금리 정책은 글로벌 경제의 격변을 그대로 반영한다. 2015-2018년: 제로 금리의 시대, 그리고 점진적 정상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7년간 유지되었던 제로금리(ZIRP) 시대가 막을 내리고, 연준은 2015년 12월 첫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2018년까지 고용 시장 개선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어졌다. 2019-2020년: 정책 선회와 코로나 팬데믹 충격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연준은 2019년 금리 인하로 정책 방향을 선회했다. 그리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 앞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다시 제로 수준으로 낮추고 대규모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2022-2023년: 인플레이션과의 전쟁, 역사적인 금리 인상 팬데믹 이후 공급망 문제와 수요 급증으로 인플레이션이 심각해지자, 연준은 2022년부터 ...

불안한 시장, 현금 보유 전략? ISA/연금저축 속 단기 유휴 자금 운용 방법(금리형 ETF, MMF)

나는 요즘 국내외 주식 시장이 너무 고점이라는 생각에 불안감이 크다. 툭하면 고점 갱신이라는건 기분이 좋으면서도 불안불안하다.  오를 가능성보다는 조정 받을 확률이 높다는 생각에 오늘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나스닥100이나 필라델피아반도체 같은 종목들을 모두 매도했다. (50%만 팔까 하다가 영 개운찮아서 그냥 깨끗이 정리해 버렸다.) 8월까지는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나 미국 관세 등 국내외 상황을 지켜보면서 현금을 보유할 생각이다. 하지만 그동안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나 연금저축 같은 계좌에 있는 현금을 그냥 놀릴 수는 없지. 이 유휴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금리형 ETF 나 MMF(머니마켓펀드)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오늘은 나처럼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현금을 보유하면서도, ISA나 연금저축 계좌의 유휴 자금을 효율적으로 굴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금리형 ETF와 MMF의 개념, 특징, 그리고 활용 전략을 소개해본다. 참고로 CMA 통장도 금리는 차이가  좀 있지만 그래도 유휴 자금을 파킹성 통장으로 활용하기에 좋다. 오늘 글은 CMA 계좌에 있는 현금이 아닌 ISA나 연금저축계좌에 있는 예수금 활용하는 법이다. 1. 왜 지금 금리형 ETF와 MMF인가? (시장 상황과 필요성) 현재 주식 시장은 여러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해 높은 변동성을 보인다. 시장 고점에 대한 우려: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온 증시가 과열되었다는 분석이 많다. 이는 언제든 조정 또는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를 내포한다. 거시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 특정 국가 간의 관세 문제 등 거시 경제 변수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금 보유의 필요성: 이러한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는 자산의 일부를 현금으로 보유하여 위험을 회피하고, 동시에 시장 하락 시 저가 매수를 위한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나 역시 8월까지 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적극적으로 현금을 보유하기로 ...

미국 국채 투자(나처럼 채권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하는 용어 해설과 위험 분석)

나는 재테크에 관심이 많으나, '채권'은 주식처럼 복잡하고 어려운 영역으로만 인식하였다. 채권에 대해 아는 바가 전무하였다. 그러나 요즘 같은 애매모호한 금리 시대에 '미국 국채'가 안정적이면서도 수익률이 우수하다는 정보를 접하였다. 이에 강한 흥미를 느끼게 되었다. 본 글은 나처럼 채권의 기본 개념, 다양한 채권의 종류, 미국 국채의 투자 필요성, 채권 매매 방법, 그리고 투자 시 주의해야 할 점 등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공부한 관련 내용을 공유한다. 특히 증권사 앱 화면에 나타나는 미국 국채 관련 용어들을 중심으로 설명하며, 투자에 앞서 고려해야 할 위험 요소 등도 포함하니 도움이 되길 바란다. 1. 채권, 대체 무엇인가?  채권은 쉽게 말해 **'빚 증서'**이다. 국가, 기업, 공공기관이 자금을 차입하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이며, 채권을 매수하는 것은 해당 기관에 자금을 빌려주고 그 증서를 취득하는 행위이다. 채권 발행자는 약속된 기간 동안 이자를 지급하며, 만기 시에는 원금을 상환한다. 1.1 채권의 종류 (발행 주체별) 국채: 국가(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국가가 보증하므로 가장 높은 안정성을 가진다. (예: 미국 국채, 한국 국채) 지방채: 지방자치단체(시, 도 등)가 발행하는 채권이다. 회사채: 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안정성과 수익률이 결정된다. 1.2 채권의 종류 (거래 시장별) 장내채권: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거래되는 채권이다. HTS(Home Trading System)나 MTS(Mobile Trading System)를 통해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며, 소액 투자도 가능하다. 정보 접근성이 좋고 유동성이 비교적 높다는 장점이 있다. 주식 시장의 영향을 받아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장외채권: 증권사를 통해 직접 매매하는 채권이다. 증권사가 보유한 채권을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방식으로, 개별 협상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 장내채권보다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