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앞두고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을 신청했다. 평소 성남사랑상품권을 잘 쓰고 있어서 제주도에서도 비슷하게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한 번도 써보지 못하고 환불하게 됐다.
탐나는전 신청과 설정
제주 출발 전에 미리 탐나는전을 신청했어. 신청 후 1주일 이내에 집에 도착..
안내 브로셔를 보니 꽤 체계적으로 되어있더라고. 캐시백 혜택부터 시작해서 카드 등록, 사용법까지 자세히 나와있었어.
특히 소득공제 혜택도 있고, 한도상향 완료라는 문구도 보이니 더욱 기대가 됐어. 성남사랑상품권처럼 잘 활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
카드 등록
카드 등록을 진행했어. 인터페이스도 깔끔하고 사용하기 편해 보였어. "탐나는전 사용 가능한 카드를 신청 또는 등록해주세요!"라는 안내 문구를 보며 설레었지.
카드 정보를 직접 입력하거나 바코드로 인식할 수 있게 되어있어서 편리했어. 성남사랑상품권 앱과 비슷한 느낌이었거든. 난 바코드로 한큐에 등록..
출발 전날인 6월 24일에 10만원을 충전했어. 탐나는전 선불카드로 등록도 완료하고, 제주도에서 맛있는 것도 사고 기념품도 살 생각에 들떠있었지.
그런데... 현실은?
제주도에 도착해서 탐나는전을 써보려고 했는데, 큰 문제가 있었어. 성남사랑상품권처럼 QR코드나 바코드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실물카드를 안 가져갔거든.
그런데 제주도 매장들은 대부분 실물카드만 받더라고! QR코드나 바코드 결제를 지원하는 곳이 거의 없어서 당황했어.
성남에서는 거의 모든 곳에서 앱으로 간편결제가 되니까 당연히 제주도에서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완전 오산이었어 😢
결국 환불...
여행 내내 한 번도 써보지 못하고, 마지막 날인 6월 29일에 결국 10만원 전액 환불했어. 충전 수수료나 환불 수수료 같은 건 없어서 다행이었지만, 뭔가 허무한 기분이었어.
후기와 조언
탐나는전 자체는 나쁘지 않은 시스템인 것 같아. 소득공제 혜택도 있고, 앱도 사용하기 편해. 하지만 제주도 여행객들에게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어:
아쉬운 점:
- QR코드/바코드 결제 지원 매장이 매우 제한적
- 실물카드 없이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
- 관광지 위주로는 사용처가 부족한 느낌
조언:
- 제주도 여행에서 탐나는전을 쓰려면 반드시 실물카드를 챙겨가세요!
- 미리 사용 가능한 매장을 확인해보고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 아니면 그냥 일반 카드나 현금을 쓰는 게 나을 수도...
마무리
지역화폐마다 사용 환경이 다르다는 걸 깨달은 여행이었다. 성남사랑상품권에 너무 익숙해져서 다른 지역 화폐도 비슷할 거라 생각했던 게 실수였지.
다음에 제주도 가게 되면 실물카드를 꼭 챙겨가거나, 아예 다른 결제 수단을 준비해야겠어. 혹시 탐나는전 사용을 계획하고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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