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링 초보 가이드 2탄] 볼링장 가서 '인싸' 되는 법! (볼링화/공 고르기 & 에티켓 꿀팁)

지난 1탄에서 볼링이 생각보다 쉽고 매력적인 스포츠라는 걸 알았지? '그래! 당장 볼링장으로 가보자!' 했을 텐데, 막상 볼링장에 딱 들어가면 또 멘붕에 빠지는 놈들 많을 거다. '볼링화는 뭘 신어야 하지?', '공은 어떤 걸 골라야 해?', '여기서 뭐 조심해야 하지?' 같은 고민들 말이다.

걱정 마라! 오늘은 볼링장에 처음 가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심지어 '저 사람 볼링 좀 치는데?'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초간단 꿀팁들을 풀어줄게. 이 정도만 알아도 볼링장 '인싸' 되는 거 시간 문제다!

볼링치는 모습

1. 볼링화, 아무거나 신으면 큰일 난다! (사이즈 & 청결 문제)

볼링장에 가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볼링화로 갈아 신는 거다. '굳이 내 신발 말고 볼링화를 신어야 해?'라고 생각하겠지만, **이건 선택이 아닌 필수!**다.

왜 볼링화를 신어야 할까?:
안전 (부상 방지): 볼링화는 일반 신발과 달리 **'정교한 미끄러짐'과 '안정적인 멈춤'**을 위해 설계됐다. 공을 던지는 발(슬라이딩 발) 쪽 밑창은 부드럽게 미끄러지는 재질로 되어 있어 투구 동작 마지막에 필요한 슬라이딩을 안전하게 도와준다. 반대쪽 발은 고무처럼 미끄럼 방지 재질로 되어 있어 힘껏 멈출 수 있도록 단단히 잡아주지. 반면, 일반 신발은 레인 바닥의 특성(기름기, 마찰)에 따라 예측할 수 없이 미끄러지거나, 오히려 갑자기 멈춰버릴 수 있어. 이런 '불규칙한 미끄러움/멈춤' 때문에 발이 엉키거나 미끄러져서 넘어지고 크게 다칠 위험이 매우 높다.
레인 보호: 일반 신발의 흙먼지나 이물질이 레인에 묻으면 레인이 손상될 수 있고, 다른 놈들이 볼링을 치는 데 방해가 된다.

사이즈 고르기 꿀팁:
양말 착용 필수!: 볼링화는 맨발로 신지 마라. 위생상으로도 그렇고, 발이 쓸려서 불편할 수 있다.
딱 맞는 듯 살짝 여유 있게: 너무 크면 벗겨지거나 미끄러져서 위험하고, 너무 작으면 발이 아프다. 발가락이 살짝 움직일 수 있는 정도의 사이즈가 좋다. (신어보고 레인 앞에서 살짝 걸어보면 느낌이 온다!)

'냄새' 걱정? 요즘 볼링장은 다르다! 예전에 볼링화 냄새 때문에 걱정하는 놈들도 있었는데, 요즘 볼링장들은 대부분 신발 소독기가 구비되어 있다. 깔끔하게 관리되니 걱정 말고 편하게 신어라!

2. 내 손에 딱 맞는 '볼링공' 고르기 (무게 & 지공 편!)

볼링화 다음은 볼링공이다. 볼링공은 '파운드(lbs)' 단위로 무게가 표시되어 있고, 공마다 손가락을 넣는 '지공'의 크기도 다르다. 이걸 대충 고르면 공이 자꾸 빠지거나, 손가락이 아프거나, 어깨가 아플 수 있어. 일단 하우스볼(볼링장에서 대여해주는 볼)로 치다가 진짜 취미가 된다면 나중에는 네게 최적화된 볼링공으로 넘어가면 된다. (소위 말해서 '마이 볼'이라고 한다)

무게 고르기 (무리하지 않는 게 중요!):
초보 여성: 6~8파운드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초보 남성: 10~12파운드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한다. 

핵심!: 무조건 무거운 공이 좋다고 생각하는 건 오해다. 네게 너무 무거운 공은 자세를 망가뜨리고, 부상의 위험만 높인다. 가벼운 공으로 정확한 자세를 잡는 게 훨씬 중요하다. 몇 번 굴려보고 가장 편안한 무게를 선택해라.

지공 (손가락 구멍) 고르기 꿀팁:
엄지손가락: 공에 엄지를 넣었을 때 너무 빡빡하지 않고, 부드럽게 들어갔다 빠지는 정도가 좋다. 너무 헐거우면 공이 흔들리고, 너무 꽉 끼면 공을 놓칠 때 손가락이 빠지지 않아 부상 위험이 있다.
중지/약지: 중지와 약지는 구멍에 넣었을 때 첫 번째 마디까지 자연스럽게 들어가는지 확인해라. 

모르겠으면 직원에게 도움 요청!: 처음이라면 특히 하우스 볼은 지공이 잘 안 맞는 경우가 많다. 주저하지 말고 볼링장 직원에게 "지공 좀 봐주세요!" 하고 도움을 요청해라. 친절하게 봐줄 거다. (나도 초보 때 직원분들에게 참 많이 물어봤다.)
볼링화대여

3. '저 사람 볼링 좀 치는데?' 소리 듣는 초간단 에티켓 꿀팁!

볼링은 매너 스포츠다. 몇 가지 에티켓만 지켜도 '개념 있는 놈', '저 사람 볼링 좀 치는구나!' 소리를 들을 수 있어.

① 옆 레인 플레이어 배려하기 (이건 필수!):
동시 투구는 NO!: 옆 레인에서 이미 준비를 마쳤거나, 공을 굴리려 한다면 잠시 기다려 줘라. 보통 오른쪽 레인이 먼저 투구하는 것이 일반적인 에티켓이다. 동시에 치면 서로의 집중을 방해할 수 있어.
뒤에서 기다리기: 네 차례가 되어도 옆 레인이 아직 투구를 하고 있다면, 라인 뒤에서 잠시 기다려주는 센스!

② 파울 라인 절대 넘지 않기: 레인 초입에 노란색 또는 검은색 선이 있다. 이 선을 **'파울 라인'**이라고 하는데, 공을 던질 때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된다. 발이 이 선을 넘으면 점수가 인정되지 않을 뿐더러, 레인에 기름이 묻어있어 미끄러져 크게 다칠 수 있다. (진짜 위험하다!)

③ 공은 소중히, 조심스럽게 다루기: 공을 레인으로 굴릴 때 '쿵!' 하고 찍어 던지는 놈들이 있는데, 이건 레인을 손상시킬 수 있고 소음 때문에 다른 놈들에게 방해가 된다. 공은 '굴린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내려놔라. (나도 이게 처음부터 습관이 돼서 아직도 못 고치고 있다는 건 비밀..)

④ 자리 비울 땐 잠시만 뒤로!: 네 차례가 아닐 때는 레인 뒤쪽 의자에 앉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볼링 동호회처럼 여러 명이 함께 칠 때는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게 좋다.
볼링장에 서 있는 사람


어때? 볼링화와 공 고르는 법, 그리고 볼링장 에티켓까지! 이 정도만 알아도 처음 볼링장에 가더라도 전혀 당황하지 않고 '저 사람 좀 치는데?'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다. 물론 점수는 나중 문제지만, 일단 볼링장 기본 매너는 아는 그런 '인싸'는 되는 거지! 흐흐~

다음 **[볼링 초보 가이드 3탄]**에서는 "굴리기만 해도 '스트라이크'? 초보 탈출을 위한 기본 자세 & 스텝!" 이라는 주제로, 볼링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와 스텝을 알기 쉽게 알려줄게!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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