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초등학교아들이랑 3박 4일로 제주도 여행 갈 예정이다. 이전 글에서도 써놨지만 제주 여행 준비사항 등은 미리 다 예약(6월 제주도 여행 비용 및 준비물, 초6 아들놈과 3박4일!)을 했지만 날씨가 계속 걸린다.
그래서 여행 가기 전에 제주도 장마랑 태풍 역대 현황을 기상청 뒤져서 분석을 해 봤다. 지난 10년치 데이터를 싹 다 살펴봤으니, 제주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이 글을 꼭 참고해 봐.
제주도는 우리 한반도 남쪽에 툭 튀어나온 섬이다. 그래서 여름만 되면 북태평양 고기압이나 장마전선, 그리고 열대성 저기압인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덕분에 고온다습하고, 집중호우와 강풍까지 동반하는 날씨가 아주 흔하지. 요즘은 기후 변화 때문에 이런 기상 현상들이 더 극단적으로 변하는 경향을 보이는거 같다. 2024년 여름엔 평균 폭염일수보다 4.3배나 많은 16.5일로 역대 1위를 기록했어.
이런 날씨 변수 때문에 제주 여행 계획하는 분들은 골치 아플 거야. 지난 10년(2015년~2024년) 제주도 장마랑 태풍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풀어볼 테니, 제주 여행 준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1. 제주도 장마 현황 분석 (2015년~2024년 데이터 기반)
지난 10년치 제주도 장마 데이터를 보니까,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어.
장마 시작일: 평균적으로 6월 19일이었다. 가장 일찍 시작한 건 6월 10일, 가장 늦게 시작한 건 7월 5일이었어. 내가 6월 말에 제주도에 가니, 아마 장마가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크지.(오늘 뉴스 보니 금요일부터 장마란다. 킁~)
장마 종료일: 평균적으로 7월 20일이었다. 가장 일찍 끝난 건 7월 3일, 가장 늦게 끝난 건 8월 12일까지 이어지기도 했어.
장마 기간: 평균 32일이었는데, 짧게는 17일, 길게는 49일까지 이어진 적도 있었어.
총 강수량: 장마 기간 동안 평균 390.6mm의 비가 내렸는데, 평년(348.7mm)보다 많은 양이다. 특히 2024년에는 역대 최다인 817.5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어.
주요 특징:
장마 시작일과 종료일 편차가 매우 커. 이는 장마 예측의 어려움을 보여준다.
장마 끝나도 안심은 금물! 장마 종료 후에도 '늦장마'나 '게릴라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니, 날씨는 계속 신경 써야 한다.
2024년은 기록적 폭우의 해: 하루에 200mm 이상 쏟아지는 폭우가 여러 번 발생하여 침수 피해가 꽤 많았다고 해.
2. 제주도 태풍 현황 분석 (2015년~2024년 데이터 기반)
지난 10년간 제주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친 태풍은 총 20회였다. 연평균 2개의 태풍이 제주도 근처를 지나갔다는 말이다.
주요 태풍 영향 시기: 7월: 2회 8월: 10회 (태풍은 역시 8월이 가장 많다! 8월에 제주 여행 가는 분들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9월: 6회 10월: 2회
태풍 강도 및 피해 유형: 영향을 미친 대부분의 태풍은 소형 또는 중형급이었지만, 강풍과 집중호우를 동반하여 피해를 유발했다. 해안 지역 침수, 농작물 피해, 시설물 파손, 정전 같은 게 주요 피해 유형이었다. 특히 2020년 태풍 '하이선'은 초속 28m 강풍을 동반해서 역대급 피해를 남겼다고 한다.
주요 특징:
태풍의 진로와 강도는 예측이 어렵고, 짧은 시간 내에 급변하는 경향을 보여.
태풍 영향 시기 외에도 기습적인 강풍이나 호우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었다.
3. 제주도 여행객을 위한 유의사항 및 대비책
위에 분석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주도 여름철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은 다음 사항들을 유념하고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은 필수!: 여행 가기 전에도, 여행 중에도 기상청 특보(호우, 강풍, 태풍)를 수시로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재난 문자 서비스 등을 통해 비상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항공편 및 선박 운항 정보 확인 꼭!: 장마나 태풍 영향 시에는 항공편이나 선박 운항이 지연되거나 결항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반드시 출발 전 항공사나 선사에 문의해서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비행기 못 타서 제주도에 갇히는 불상사가 생기면 안 되잖아?
비상용품은 미리미리 준비해라!: 우산, 튼튼한 우비, 스마트폰 방수팩은 기본! 비상약, 여벌의 옷 등을 미리 준비해서 갑작스러운 기상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실내 위주 코스도 고려해 둬라!: 비가 많이 오거나 강풍이 불 때는 야외 활동보다는 박물관, 미술관, 실내 테마파크 같은 실내 관광지 위주로 여행 코스를 유연하게 변경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렌터카 안전 운전!:
빗길 운전 시 미끄럼에 특히 주의하고, 강풍 불 때는 무조건 서행해서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물이 고인 침수 우려 도로는 피해야 한다.
제주도의 여름철 날씨는 장마랑 태풍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많다. 지난 10년치 분석 결과가 이런 예측 불가능성을 아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지. 하지만 철저한 사전 준비와 실시간 기상 정보 확인, 그리고 유연한 여행 계획을 통해 안전하고 즐거운 제주도 여행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거다.
이 분석 자료가 제주도 여행 준비에 쪼메라도 도움이 되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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