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시간이 남아 잠시 스타벅스에 왔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잠시 짬을 내어 글을 쓴다. 하지만 커피 한 잔 가격이 밥값과 맞먹는 요즘, 마냥 편안하게만 있을 수는 없다.
많은 사람들이 선물 받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사용하지만, 제대로 활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냥 음료 한 잔 바꿔 먹고 끝낸다면 손해다. 오늘은 스타벅스 기프티콘의 가치를 100% 활용하여 커피값을 아끼는 현실적인 재테크 팁을 공유한다.
1. 스타벅스 기프티콘, 왜 그냥 쓰면 손해인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받은 기프티콘의 음료만 주문하거나, 다른 음료를 주문하고 차액만 대충 결제한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하면 스타벅스의 핵심 혜택인 '별 적립'을 놓치게 된다.
스타벅스 리워드(별)는 일종의 포인트 제도로, 일정 개수 이상 모으면 무료 음료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별을 제대로 모으는 것이 기프티콘 활용의 핵심이다.
2. 기프티콘 100% 활용하는 실전 팁
1. 스타벅스 앱에 무조건 등록해서 사용한다: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첫 단계다. 받은 기프티콘을 스타벅스 앱에 등록하면, 해당 금액이 스타벅스 카드 잔액으로 충전된다. 이렇게 해야만 아래의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 1,000원 이상 추가 결제로 '별'을 적립한다: 스타벅스 리워드는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로 1,000원 이상 결제 시 '별'이 1개 적립된다. 기프티콘을 앱에 등록했다면, 이제 이 규칙을 활용할 수 있다.
예시: 4,500원짜리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등록하고, 6,300원짜리 프라푸치노를 주문한다고 가정하자.
차액은 1,800원이다. 이 차액을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 잔액으로 결제하면, 1,000원이 넘었으므로 별 1개가 적립된다.
만약 차액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별은 적립되지 않는다.
3. 다른 메뉴로 자유롭게 변경한다: 기프티콘에 명시된 음료만 마실 필요는 없다. 해당 금액만큼의 '금액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 비싼 음료나 샌드위치, 케이크 같은 다른 메뉴를 주문하고 차액만 결제하는 것이 가능하다.
4. 기프티콘을 저렴하게 구매한다: 온라인 중고 장터나 기프티콘 거래 앱을 찾아보면, 사람들이 쓰지 않는 스타벅스 기프티콘을 5~10% 정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이렇게 구매한 기프티콘을 앱에 등록해서 사용하면 시작부터 할인받고 들어가는 셈이다.
3. 커피값 아끼는 추가 꿀팁
1. 개인 컵(텀블러) 할인은 필수다: 개인 컵을 사용하면 400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별 적립을 포기하고 400원 할인을 받거나, 별 적립을 선택하는 '에코 보너스 스타'를 받을 수도 있다. 작은 돈 같지만, 꾸준히 모이면 무시할 수 없다.
2. 통신사 및 카드사 혜택을 확인한다: 자신이 사용하는 통신사(KT, LGU+ 등)나 신용카드가 스타벅스 사이즈업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지 미리 확인한다. 이런 혜택들과 기프티콘 활용법을 중복으로 사용하면 할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지금 마시는 스벅 커피도 최근에 SK 통신사에서 무료로 배포한 기프티콘으로 마시는 거다.
스타벅스는 비싸다는 인식이 있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생각보다 훨씬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기프티콘을 그냥 한 번 쓰고 버리는 상품권으로 생각하지 말고, 스타벅스 리워드 시스템과 결합하여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시작이다.
이러한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모여 나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재테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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