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동호회 활동 하는 밴드에서 공연 한다고 연락이 왔다. 장소는 홍대입구 근처 라이브홀 롤러코스터! 딸내미랑 같이 축하도 해줄 겸, 색다른 구경도 할 겸 해서 다녀왔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147 청람빌딩 지하
솔직히 라이브홀 공연은 오랜만이라 좀 설렜다. 옛날 생각도 나고. 딸내미는 이런 라이브 공연장이 처음이라 어떨지 궁금했다. 롤러코스터 라이브홀, 어떤 곳인지 내 솔직한 후기를 풀어볼게.
1. 홍대 라이브홀 롤러코스터, 어디 있는 곳인가? (위치 & 첫인상)
롤러코스터 라이브홀은 홍대입구역 근처에 있었다. 대중교통 타고 가기에는 아주 편한 위치다. 홍대역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찾을 수 있다. 찾기 어렵지 않았다.
라이브홀에 딱 들어서니까, 생각보다 아담한 규모였다. 막 엄청 크고 웅장한 곳은 아니고, 딱 인디 밴드 공연하기 좋은 정도의 아늑한 분위기다. 인테리어는 라이브홀답게 좀 어둡고 자유로운 느낌. 벽에 밴드 포스터 같은 게 덕지덕지 붙어 있는 게 인상적이었다.
지인은 플레이비어 팀인데 자기 공연보다는 유자사와 공연을 보라고 한다. 으흐흐~
입장 절차는 따로 없고 바로 들어갔다. 이미 사람들이 꽤 들어와서 공연 분위기가 슬슬 달아오르고 있었다. 들어가니 유자사와 공연이 진행 중..
2. 롤러코스터 라이브홀, 공연 보기 어땠나? (시설 및 사운드)
라이브홀이니까 역시 공연 시설이랑 사운드가 중요하지.
사운드: 밴드 공연이니까 빵빵한 사운드가 중요해. 롤러코스터 사운드는 기대 이상이었다. 베이스 소리도 묵직하게 깔리고, 드럼이랑 기타, 보컬 소리까지 밸런스가 좋았다. 너무 찢어지는 소리 없이 깔끔하게 귀에 들어왔어. 공연 보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무대: 무대는 아주 넓지는 않았지만, 밴드가 공연하기에는 충분한 크기였다. 조명도 화려하게 잘 터뜨려줬다. 덕분에 공연이 훨씬 생동감 있게 느껴졌어.
관객석: 좌석은 그리 많지 않고 아울러 스탠딩으로 즐겨도 충분한 분위기였다. 딸내미는 키가 작아서 좀 걱정했는데, 사람들 틈 사이로 요리조리 움직이면서 잘 봤다. 플레이비어 공연땐 앞 좌석에 착석해서 관람..
공연 보다가 힘들면 뒤쪽으로 빠져서 잠시 쉬거나 할 수도 있었다.
[유자사와 공연]
3. 딸내미랑 밴드 공연 즐기기 (색다른 추억 만들기)
딸내미랑 라이브 공연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즐거웠다.
딸내미는 처음엔 밴드 음악이 좀 시끄러운지 쭈뼛거렸는데, 곧 적응해서 사람들 따라서 고개도 흔들고 박수도 치고 그랬다. 특히 기타를 배우는 딸내미는 일렉이나 베이스기타 소리가 들릴때마다 신기해했다.
나는 지인 밴드 공연 보면서 오랜만에 스트레스 확 풀었다. 아는 밴드라서 더 응원하게 되고. 라이브 공연은 녹음된 음악이랑은 차원이 다르다.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 밴드의 열정, 관객들의 호응... 이게 진짜 라이브의 매력이지. 딸내미랑 이런 색다른 경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다.
[플레이비어 공연]
공연 후에 홍대 주변 구경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었다. 홍대는 역시 갈 때마다 젊음의 에너지가 넘쳐나는 곳이다.
4. 라이브홀 롤러코스터, 이런 사람에게 추천한다! (총평)
홍대 라이브홀 롤러코스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다.
장점:
라이브 공연 즐기기 최적화: 사운드 좋고, 무대도 괜찮다. 밴드 공연 보기 딱 좋다.
홍대입구역 초역세권: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정말 편하다.
아담하지만 알찬 분위기: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아서 몰입감이 좋고, 아티스트랑 가까이서 소통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쉬운 점: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아서 유명 밴드 공연에는 좀 작을 수 있다. 장점이자 단점..
추천 대상:
- 밴드 음악 좋아하는 사람들: 라이브 사운드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후회 안 할 거다.
- 홍대 라이브 문화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홍대 특유의 자유로운 라이브 공연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가 봐라.
- 자녀와 특별한 경험 원하는 분들: 아이들과 함께 색다른 음악 경험을 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홍대 라이브홀 롤러코스터, 오랜만에 나에게 그리고 딸내미에게도 특별한 추억을 선물해 준 곳이다. 라이브 공연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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