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 영등포에서 전주까지 기차를 탔다. 평소 같으면 KTX인데, KTX는 도착 시간이 너무 이르고, 딱 맞는 시간대는 매진이었다. 그런데 예매 화면에 S-train(남도해양열차) 50% 할인 문구가 떠 있더라.. 시간도 맞고 반값이니 그냥 이걸로 갔다. ㅎㅎ~
이름은 몇 번 들어 봤는데 실제로 타 본 건 처음이다. 그래서 칸마다 사진을 찍어 왔다. 2026년 10월에 직접 타 본 기준으로 정리한다.
S-train이 뭔데? 서울~여수를 달리는 관광열차
S-train은 코레일이 2013년부터 운행하는 관광열차다. 정식 이름은 남도해양열차. 노선은 두 개인데, 내가 탄 건 서울역에서 여수엑스포역까지 가는 전라선 노선이다. 영등포, 수원, 천안, 서대전, 익산, 전주, 남원, 순천 등을 지난다. 다른 하나는 부산~목포를 다니는 경전선 노선이다.
2026년 가을에는 '여행가는 달' 행사로 남도해양열차를 포함한 테마열차 운임이 50% 할인됐다(10~11월 여행분,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내가 본 할인 문구도 이거였던 것 같다. 할인 여부와 시간표는 수시로 바뀌니 코레일톡 예매 화면에서 꼭 확인하자.
내가 탄 열차는 S-train 2521. 영등포 08:17 출발, 전주 11:19 도착이었다. 3시간 2분 걸렸고, 어른 1명 2호차 일반실 5C 자리에 12,800원을 냈다.
칸마다 천장이 다르다: 1호차부터 둘러봤다
타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천장이다. 칸마다 그림이 다르다. 1호차는 학이 날아가는 그림이었다.
칸 맨 앞쪽에는 벽에 붙은 접이식 나무 탁자가 있다. 3호차와 4호차는 붉은 꽃무늬 천장에 초록색 의자였다.
2호차 다례실, 노트북 하려다 포기했다
내 자리가 있던 2호차는 일부가 다례실처럼 꾸며져 있고, 나머지는 일반 좌석이다. 창가를 따라 긴 나무 벤치와 방석이 있고, 반대편엔 붉은 탁자가 놓여 있다. 그런데 탁자가 2개뿐이다.
원래 여기서 노트북으로 업무를 좀 보려고 했다. 그런데 내가 탔을 때는 이미 사람이 많아서 자리가 없었다. 탁자 2개로는 금방 찬다. 다례실을 쓰고 싶다면 일찍 가서 자리부터 잡는 게 좋겠다.
참고로 예전 소개 글에는 카페칸, 가족실, 이벤트실 같은 칸이 나오는데, 이번에 탄 열차에는 그런 칸이 따로 없었다. 특실도 없었다. 내가 본 특별한 공간은 2호차 다례실 일부와 4호차 자전거 거치대 정도였다.
4호차에는 자전거 거치대가 있다
4호차 한쪽 끝은 아예 자전거를 세우는 공간이다. 거치대마다 좌석 번호(1B, 1C, 1D, 2A…)가 붙어 있어서 자기 자리 번호에 맞춰 세우는 방식으로 보인다.
전라선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쓸 만한 공간이다.
좌석: 테이블은 없고, 다리는 KTX보다 편했다
일반 좌석에는 앞좌석 뒤에 펼치는 보조 테이블이 없다. 그물 주머니만 있다. 그래서 노트북 같은 걸 쓰기는 불편했다.
대신 자리는 KTX보다 넓었다. 다리를 꼬고 앉아도 앞좌석에 안 닿는다. 창가 벽에는 콘센트가 있어서 휴대폰 충전은 문제없었다. 세면대는 빨간색으로 꾸며져 있었다.
영등포~전주 3시간 2분. 소요 시간은 무궁화호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KTX보다는 확실히 오래 걸린다.
한눈에 정리
| 항목 | 내가 탄 S-train (2026년 10월) |
|---|---|
| 탄 열차 | S-train 2521 (서울~여수엑스포 노선) |
| 탄 구간·시간 | 영등포 08:17 → 전주 11:19 (3시간 2분) |
| 요금 | 12,800원 (어른, 2호차 일반실, 50% 할인 적용) |
| 고른 이유 | KTX 시간이 안 맞음 + 50% 할인 |
| 특실 | 없음 |
| 특별 공간 | 2호차 다례실 일부 (탁자 2개), 4호차 자전거 거치대 |
| 좌석 | 보조 테이블 없음, 다리 공간은 KTX보다 넓음, 창가 콘센트 있음 |
| 추천 | 급하지 않고 할인 받을 때, 자전거 여행. 노트북 작업은 비추 |
빨리 가야 하면 KTX지만, 시간이 맞고 반값이면 S-train도 타 볼 만했다. 노트북 작업이 목적이면 다례실 자리를 먼저 노려야 한다.
이상 S-train 탑승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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